19일 오후 8시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267명을 태운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된 가운데 267명 중 선원을 제외한 승객 246명이 사고 3시간여 만에 전원 구조됐다.
해경 등에 따르면 퀸제누비아2호는 이날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 항로를 이탈해 장산도 인근 족도에 좌초됐다.
승객 중 일부는 좌초 당시 충격으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까지 부상자 규모는 3명으로 확인됐다. 부상당한 이들은 타박상을 당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퀸제누비아2호에는 승객 외에도 차량 118대가 적재됐다.
해경은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급파,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중이다. 해군 함정 2척도 구조 활동을 위해 사고 현장으로 급파됐다.
현재까지 탑승자 267명 중 승객 246명이 전원 구조돼 속속 목포 해경부두로 도착중이다. 선장 등 선원 21명은 선내에 잔류중이다.
해경은 퀸제누비아2호가 항로를 이탈해 무인도에 좌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안=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