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선으로 19일 이뤄진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관련 4자 사전협의에 대해 “마침내 실타리고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서울에서 저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님, 강기정 광주시장님 그리고 김산 무안군수님이 오찬 겸 상호협의의 자리를 가졌다”며 “광주 민간 군공항 이전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했고, 여러 쟁점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동안 서로 어색했던 점들을 털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핵심인 광주시의 무안군에 대한 1조원 지원 부분은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부족 사업비 일부를 국가사업으로 메꿔서 지원하기로 했다.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완공 이전에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무안공항에 KTX역이 생기면 광주시민들 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획기적인 무안군 지원대책도 제시됐다. 무안으로 바로 오겠다는 반도체 기업이 있으나 당장 입주할 산업단지가 없어, 대규모의 국가산단을 빠른 시기에 조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광주 민간 군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이재명 대통령님의 남다른 호남사랑과 강한 의지 덕분이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그동안 전남도가 주장해온 획기적 지원대책을 제시해 줬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에 공을 돌렸다.
이 대통령 지시로 꾸려진 대통령실 주재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6자 TF는 내달 첫 회의를 가지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무안=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