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광주 공항 통합이전, 마침내 실타래 풀려”

입력 2025-11-19 18:13
19일 서울 용산의 한 음식점에서 광주 공항 이전 관련 대통령실 주관 ‘대통령실-지자체 4자 사전협의’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선으로 19일 이뤄진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관련 4자 사전협의에 대해 “마침내 실타리고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서울에서 저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님, 강기정 광주시장님 그리고 김산 무안군수님이 오찬 겸 상호협의의 자리를 가졌다”며 “광주 민간 군공항 이전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했고, 여러 쟁점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동안 서로 어색했던 점들을 털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핵심인 광주시의 무안군에 대한 1조원 지원 부분은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부족 사업비 일부를 국가사업으로 메꿔서 지원하기로 했다.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완공 이전에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무안공항에 KTX역이 생기면 광주시민들 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획기적인 무안군 지원대책도 제시됐다. 무안으로 바로 오겠다는 반도체 기업이 있으나 당장 입주할 산업단지가 없어, 대규모의 국가산단을 빠른 시기에 조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광주 민간 군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이재명 대통령님의 남다른 호남사랑과 강한 의지 덕분이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그동안 전남도가 주장해온 획기적 지원대책을 제시해 줬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에 공을 돌렸다.

이 대통령 지시로 꾸려진 대통령실 주재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6자 TF는 내달 첫 회의를 가지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무안=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