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차전지 염처리수 전문가 TF 가동

입력 2025-11-19 16:46
18일 이차전지 염처리수 대응을 위한 전문가 TF 출범 회의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처리수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18일 ‘이차전지 염처리수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TF는 포항시를 중심으로 포항소재산업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등 학계 5명, 연구기관 4명, 산업기관 7명 등으로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 산업은 포항의 핵심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처리수의 친환경 관리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은 큰 과제로 꼽혀왔다.

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해외 환경규제 대응 전략, 처리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차전지 염처리수 현황과 기술 동향, 처리기술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EU 배터리법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염처리수 문제는 기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 현안”이라며 “산·학·연·관이 함께 해법을 마련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이차전지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