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식재산 분야 협력 분야가 인공지능(AI)·사업화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식재산처는 전날 UAE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UAE 경제관광부와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양국의 지식재산 협력 분야가 기존에 특허심사에 중심을 뒀다면 이번 약정은 AI 활용(IP 행정 분야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업화(IP 거래 및 상용화), IP 보호(보호·집행, 위조상품 단속, 법·제도) 등으로 분야를 넓혔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약정에 이어 두바이로 이동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및 IP 금융, 보호 등의 분야를 정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고위급 회의 정례화에 합의하고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AI 적용 기술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 처장은 “이번 약정 체결로 중동 지역에 대한 K-지식재산 수출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UAE를 비롯한 중동국가에서 국내 기업의 핵심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기술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