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섬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섬 비엔날레 D-500일

입력 2025-11-19 14:56
2027년 제1회 섬 비엔날레 주 전시장으로 활용될 섬문화예술플랫폼 조감도. 섬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공

충남 보령의 섬들에서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제1회 섬 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섬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비엔날레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열린다.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가 민간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준비한다. 예술감독과 사무총장으로는 김성연 전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과 고효열 전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이 각각 선임됐다.

조직위는 섬의 생태와 문화를 담아내는 전시, 섬의 지리, 건축, 문화를 반영한 비엔날레 등 전시 방향을 설정했다.

300억원을 투입해 원산도 9886㎡의 부지에 섬문화예술플랫폼을 짓고 국내외 유명 작가 70여명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 일대와 해안도로 등에 조각과 설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선촌항과 점촌마을 빈집과 창고, 카페 등을 활용해 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사운드·퍼포먼스 아트 등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 아트 투어·아트 캠핑 등 부대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2027년에는 20∼30%를 완성하고 순차적으로 지속 가능한 예술 행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각 비엔날레 개최 시기에 맞춰 글로벌 작품 2∼3개를 새롭게 설치해 세계인이 찾는 섬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