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고 싶다” 통일대교서 소란 피운 50대…이유보니

입력 2025-11-19 10:39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 경의선 도로에서 바리케이드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북한에 가고 싶다”며 군사시설물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19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47분쯤 파주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서 ‘한 남성이 출입 금지 차량 통제용 펜스를 발로 차며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군사시설물 등을 손괴한 것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통일대교 남문에 도착한 후 “북한으로 가고 싶다”며 바리케이드 등 군사시설물을 발로 찼다.

그는 군인들의 제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 같은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탈북민이 아닌 내국인이었으며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요즘 하는 일도 잘 안 되고 운전을 하다가 그랬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