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상담회를 열고 실질적 성과를 냈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5 인천지역 공공구매(조달) 상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조달 지원을 강화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 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입찰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상담회 역시 이러한 정책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천시와 군·구, 인천지방조달청,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등 총 12개 공공기관이 참여했으며, 약 70개 인천 지역 중소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공공기관 담당자들과 1대1로 매칭돼 구매 가능 품목, 기관별 조달 수요, 기술 적합성 등을 상담받았고 조달 등록 가능성 등 실질적 진입 전략을 안내받았다. 참여기업들은 “조달시장 진입 절차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담회에서는 총 15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돼 약 41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약 30억원이 계약 추진이 가능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기관 수요 발굴과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조달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기술 인증 지원, 조달 등록 서류 가이드, 전문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강화해 공공시장 진입 허들을 낮출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상담회는 지역 기업이 공공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공공부문 혁신제품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