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흉기 지니고 지인 찾아간 80대…현행범 체포

입력 2025-11-19 09:07 수정 2025-11-19 09:08
국민일보DB

전북 고창에서 지인에게 불만을 토로하며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8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고창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85)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고창의 한 옷가게에서 주인 B씨(79·여)를 향해 불만을 토로하며 흉기를 소지한 채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함께 살던 동거녀 C씨가 거주지를 옮기자, 평소 B씨가 자신에 대해 험담을 했다고 의심해 가게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가게 주인이 A씨의 점퍼 속 흉기를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흉기를 꺼내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진 않았지만 흉기를 지닌 상태에서 감정을 드러낸 점 등을 고려하면 범죄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창=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