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프리미엄 리빙 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25-11-19 08:06
한샘 프리미엄 가구 라인업 전시 공간. 프리미엄 리빙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한샘)

한국 프리미엄 가구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샘이 프리미엄 전략과 고객 경험 중심의 유통 혁신으로 침체한 인테리어 분위기 속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IMARC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가구 시장은 2024년 4억8,374만 달러에서 2033년 6억1,983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샘의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는 리브랜딩과 신제품 출시 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수요를 견인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 논현 ‘플래그십 논현’은 3분기 매출이 77% 늘었고, 부산 센텀시티 매장도 방문객과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 가구 전문 브랜드 ‘도무스(DOMUS)’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유럽 하이엔드 브랜드를 모은 도무스관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며 8~9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업계는 한샘이 단기 실적보다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플래그십 리뉴얼, 고마진 제품 확대 등이 실적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며 향후 체질 개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샘은 “프리미엄 시장 확장 속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