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주식회사 STL 스타트투데이(이하 에스티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와 지난 12일 물류·정산·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토스페이먼츠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강태영 에스티엘 대표이사와 우송수 토스페이먼츠 사업총괄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 현금 기반 중심의 물류 정산 체계를 카드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스티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파트너사는 구매전용카드를 활용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으며, 회계 자동화와 현장 결제 편의성 향상도 기대된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기존 국내 물류 서비스에서 해외 네트워크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에스티엘의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토스그룹 내 물류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의 물류·결제 효율성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티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결제 기술과 물류 운영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물류·결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티엘은 2018년 설립 이후 연평균 120% 이상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일본·미국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로봇(AMR) 관제 기능을 갖춘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며 IT 기반 물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