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회의 참석자’ 황정인 총경, 헌법존중 TF 팀장 내정

입력 2025-11-18 18:47 수정 2025-11-18 19:01
황정인(오른쪽) 서산경찰서장. 뉴시스

경찰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2022년 총경회의에 참석했던 황정인 총경이 합류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황 총경은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TF에 실무 팀장으로 내정됐다. 황 총경은 2022년 7월 경찰국 설립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었던 황 총경은 회의 참석 이후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발령난 바 있다.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 7기인 황 총경은 현재 충남 서산경찰서장을 맡고 있다.

황 총경은 TF에서 경찰 공무원의 비상계엄 당시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21일 전까지 TF 구성을 완료한 뒤 본격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TF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국무총리실 지침에 맞춰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TF 단장은 기관장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맡는다.

앞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6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경회의 참석자들이 인사 불이익을 당한 부분에 대해 명예회복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