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도와주고 수억원 챙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 직원 구속

입력 2025-11-18 16:27 수정 2025-11-18 17:08
경남경찰청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도와주고 수억원을 챙긴 대기업 전 중간 관리자가 구속됐다.

18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창원시에 기반을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 직원 4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진행하는 입찰에 참여한 두 곳 업체로부터 4억8000만원을 받고 입찰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 청탁을 한 두 업체는 입찰에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청탁 받은 금액에 대해 범죄수익금을 보전하도록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 A씨의 범행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 수사하고 낙찰을 위해 부정 청탁을 한 업체를 대상으로도 배임수증 혐의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