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시민공간 등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의 밑그림에 국민 의견이 반영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2~28일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도시설계) 선정을 위한 국민참여투표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설계공모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다.
투표는 국제공모 공식 홈페이지와 행복청 홈페이지, 행복청 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및 QR 코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 성인이라면 본인 인증 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투표대상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시민공간 조감도이고 선호하는 작품 3개를 선택하면 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상위 3개 작품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행복청은 다음 달 1일 진행되는 1차 전문가 심사 결과와 합산해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하고, 같은 달 10일 진행되는 2차 심사에서 최종 당선작을 결정할 계획이다. 당선작과 입상작은 12일 공개된다.
심사 종료 이후 투표에 참여한 국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된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입법·행정의 중추 공간을 넘어 시민 삶에 풍요를 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가상징구역이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