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 2025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2022년에 이어 두번째

입력 2025-11-18 14:30
이민지. AP연합뉴스

호주교포 이민지(29·하나금융그룹)가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LPGA투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호텔에서 2025시즌 시상식을 개최하고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와 신인상 등을 시상했다.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한 해 동안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민지는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14위, AIG 여자오픈 공동 13위 등 4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20’ 성적을 냈다.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2위에 그쳤다.

2014년 창설된 이 상을 두 번 받은 것은 이민지가 처음이다. 이민지는 2022년에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신인상은 이미 수상자로 확정된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받았다. 일본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해 사이고 마오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선수의 경기 결과와 성과를 통해 LPGA의 정신과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한 선수에게 주는 파운더스 어워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차지했다. 이 상은 동료 선수들의 평가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들도 무대에 올라 축하를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임진희(27), 이소미(26·신한금융그룹)가 올해 투어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지난 6월 2인1조 경기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1위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수상자가 정해진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의 리츠칼튼 골프 리조트 티뷰론GC에서 열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