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균 전남도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 순천1)이 대표발의한 「전남 국립통합대학교 및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이 제39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1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체택된 건의안은 전라남도의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의 통합과 통합대학 내 국립의과대학 설립 조속 추진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도민의 의료 접근성과 필수의료 체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신설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지역 인재 양성과 의료 불균형 해소,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두 대학은 이미 정부 정책 취지에 따라 통합 의향서를 제출하고 ‘대학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학사구조 개편, 거버넌스 설계, 재정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식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는 통합 승인 결정을 지연하고 있어, 대학은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 조정 등 중장기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산업 연계형 인재양성 및 산학협력 사업, 의과대학 신설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전남의 미래를 좌우할 고등교육 혁신과 도민의 생명‧건강권 보장을 위한 역사적 과제”라며 “정부는 형식적 검토에 머물지 말고, 실질적이고 결단력 있는 정책 집행으로 통합대학 설립과 의과대학 신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실, 국회, 국무총리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전남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