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기회”…광주시교육청, 수험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5-11-18 13:3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3일 오후 광주 남구 동아여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이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험생 맞춤형 프로그램은 경제·금융교육, 힐링캠프, 청렴골든벨 등 모두 3개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험생들이 재충전을 하는 기간에 예비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육’은 성인이 되는 학생들이 경제관념을 확립하고 금융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은 사전에 신청한 16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200여 명으로,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각 학교에서 실시된다.

특히 금융감독원, 한국재정정보원, NH농협은행, 한국은행 등 지역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학교를 찾아가 저축, 투자, 신용 관리 등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사례를 중심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또 오는 19~21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12월 1~3일 조선대학교 IT홀 등에서도 경제·금융 강연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캠퍼스를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험생의 심신 안정과 정서 치유를 위한 ‘고3 수험생 힐링캠프’도 오는 19~25일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원에서 5회에 걸쳐 열린다. 대상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251명으로 마술공연, 전통유희 공연, 퍼스널컬러, MBTI 진로특강 등 문화·예술·진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는 12월 2~10일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의 청렴 마인드 함양을 위한 ‘청렴 골든벨’이 개최된다.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 기초지식, 청렴 마인드 등 꼭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학생들이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