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성탄트리 점등…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 전한다

입력 2025-11-18 10:41

서울 시청광장에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는 대형성탄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여의도침례교회,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가 후원하는 ‘2025대한민국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전기철 강남새사람교회 목사와 배우 남보라의 사회로 진행된 성탄트리 점등식은 오후 6시부터 1부 기념음악회와 2부 점등식 순으로 열렸으며, CT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점등식에 앞서 진행된 기념음악회에서는 가수 멜로망스, 루시, 박현주 등이 출연해 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날 점등식에는 CTS 감경철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정계 인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권위영 부총회장, CTS 공동대표이사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감독 등 종교계와 시민 대표들이 함께했다.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는 “천사들의 소식을 듣고 ‘와서 보고, 가서 전한’ 목자들처럼 우리도 복음을 보고 전하는 사람들이 되자”며 “성탄트리 점등을 통해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가 전해지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광장 대형 성탄트리는 높이 20m, 폭 6m 규모로 추운 겨울에도 꿋꿋이 꽃을 피우는 희망의 상징 ‘해당화’로 장식됐다. 혼란의 시대를 지나 새롭게 거듭날 사회와 한국교회를 향해 사랑과 희망의 빛을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 트리 하단에는 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CTS는 점등식을 기념해 올해도 ‘미라클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 이웃에게 식료품과 난방용품 등 긴급구호 물품이 담긴 박스를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CTS 감경철 회장은 “CTS는 지난 2002년부터 대형성탄트리에 불을 밝히며 아기 예수 탄생의 복된 소식을 전해왔다”며 “성탄트리를 통해 이 땅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널리 전해져 우리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성탄축제는 오는 12월까지 정동길 일대에서 이어진다. 거리축제는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과 푸드트럭,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이를 통해 희망의 빛으로 물든 거리를 거닐며 시민들이 성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한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성탄트리는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1일까지 불을 밝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