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 보낸 尹부부…이유보니

입력 2025-11-18 10:27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김건희 특검에 다음 주 소환조사에 출석할 수 없단 입장을 전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우편으로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 현재까지 특검에 사유서가 도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일정을, 김 여사는 건강 악화를 사유로 각각 들었다고 한다. 다만 다음 달 초에는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이달 24일, 윤 전 대통령에게 26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김상민 전 부장검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 등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을 대가로 고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 공범으로 지목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소환에 응하면 김건희 특검에서 받는 첫 출석 조사가 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