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첫 번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17일(현지시간)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UAE에서 머무르며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인공지능(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중동 국가 방문을 통해 기존의 국방·원전·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보건의료·문화예술 등으로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고,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하는 순서로 7박 10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집트에서는 정상회담과 카이로대학 연설 등 일정이 계획돼 있으며, G20 정상회의에서는 이틀간 3개 세션에 참가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성장과 개발 지원’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서는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부다비=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