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의 날’·‘긍정 양육 페스타’로 아동권리 확산 나선다

입력 2025-11-17 18:04 수정 2025-11-17 18:05

부산시가 아동권리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부산 아동의 날’ 기념식과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페스타’를 동시에 개최한다. 아동이 주체가 되는 참여 구조를 강화하고, 아동권리 인식과 긍정 양육 문화를 시민사회 전반으로 넓히기 위한 취지다.

부산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 시청 대강당과 로비에서 ‘제7회 부산광역시 아동의 날 기념식’과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페스타’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아동의 날’은 시가 2019년 전국 최초로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으로, 아동권리 보장을 도시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페스타로 나눠 열린다. 1부에서는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대한민국 아동총회 부산대표 결의문 발표가 진행된다.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아동학대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도 이어진다. 아동이 스스로 지역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논의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부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페스타’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아동권리영화제 우수작 ‘콘’ 상영을 비롯해 전문가 강연, 양육 상담, 토크콘서트를 통해 양육 스트레스·아동권리 이해 등 부모와 시민이 함께 고민을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 브이오에스(V.O.S) 박지헌의 힐링 공연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1층 로비에서는 아동참여기구 정책제안 전시, 기후위기·아동권리 체험 프로그램, 지구본 종이공예(페이퍼아트), 네 컷 사진 촬영, 양육상담소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야 도시가 밝아진다”며 “아동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를 정책 변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아동권리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