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도시재생과 야간문화정책 도입을 앞두고 세계적 선도 사례인 영국 런던에서 핵심 전략을 확인하며 실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포시 대표단은 지난 13~14일 주런던대한민국대사관, 영국문화원,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호킨스 브라운 등 런던 도시재생의 핵심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해 김포 도시재생 및 야간정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김병수 시장이 직접 이끈 대사관 미팅에서는 영국의 정치·경제 환경을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 기조, 런던 도시재생의 방향성, 야간정책의 배경과 파급 효과 등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김포 대표단은 팬데믹 이후 도시재생의 필수 요건, 지역 갈등 해소 방안 등을 질문했고, 대사관은 작은 스케일의 도시재생 증가 추세와 대형 행사 후 시설 방치 방지를 위한 사전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포가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조언을 전했다.
대표단은 이어 east bank 지역 재생사업의 주요 기관인 영국문화원을 찾아 런던 올림픽 이후 도시재생 과정과 국제경쟁력 확보 전략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영국문화원은 UCL, BBC 스튜디오스 등과의 협력으로 지역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런던의 주요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호킨스 브라운에서는 지하철 역사 설계 경험, 도심 대형 공사 시 시민 불편 최소화 방법, 도시재생 및 야간정책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원칙 등 세부적 실무 논의가 이어졌다.
김포 방문 경험이 있는 호킨스 브라운은 김포 원도심 도시재생 자문에 관심을 표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포시는 이번 런던 방문을 통해 확보한 도시재생·야간정책의 핵심 비결을 구도심과 한강변 일대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원도심 도시재생 등 중대 전환점을 맞은 만큼 대외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모색이 필수”라며 “김포 발전을 위해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