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2030년까지 최첨단 자동차 수출 물류단지 조성

입력 2025-11-17 16:01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항 일원에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가 들어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당진항 고대부두 인근에 조성될 이 단지는 자동차 정비·검사·전시·보관 등 유통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차량 통합 물류 체계, 스마트 물류 시스템, 친환경 인프라 등을 갖출 전망이다.

SK렌터카 등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케이모빌리티주식회사를 세우고, 2030년까지 3839억 원을 투입한다.

도와 시는 물류단지 조성,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공모, 신속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선다.

SK렌터카 등 기업은 토지 제공, SPC 참여, 사업비 투입 및 자금 모집,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단지를 본격 가동하면 연간 6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770억원의 세수 효과가 발생하고, 8000명 규모의 고용 유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적치장이 아닌 현대화된 시설 위에서 매입·정비·선적 등 원스톱 수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