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청주~충주 50분 가능해진다

입력 2025-11-17 14:12 수정 2025-11-17 15:01

충북 북부권의 반나절 생활권을 이끌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청주~충주 구간이 오는 18일 개통한다.

충북도는 18일 낮 12시부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구간인 음성군 소이면 대장리 소이IC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 신촌IC까지 10.7㎞ 구간을 추가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 상리터널부터 충주 대소원면까지 40.4㎞가 자동차 전용도로로 연결돼 50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기존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줄어든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총 57.8㎞ 구간으로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1조305억원이다.

공사는 2017년 5월부터 4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청주 북이면~음성 원남면 일부 구간이 개통됐다. 나머지 구간인 충주 대소원면~제천 봉양읍 구간은 내달 개통될 예정이다.

모든 구간이 개통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리던 시간이 1시간20분 정도면 가능해진다. 기업 투자와 물류비 절감 등 최소 1조9000억원의 경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충북 북부권과 중부권, 청주권의 물류와 인적 교류가 더욱 원활해져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물류 효율성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충북 남부권인 보은·옥천·영동을 잇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연결되면 충북은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