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동희 도예가 ‘나의 신앙 나의 작품’

입력 2025-11-17 10:58

바이블도자예술관은 2025년 ‘서동희 도예전’을 개최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한미 교육위원단 후원하에 미국 캔사스 대학교에서 현대도예연구를 시작한 지 50년 만이다(1975~2025). 그만큼 개인적으로 신앙적으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계시록 22장에 나오는 ‘생명나무’다. 전시 작품은 ‘동방의 별’(마 2:2), ‘얼굴의 광채’(마 17:2), ‘생명나무’(계 22:14) 등으로 되어있다. 대표작은 ‘생명나무’다. 계시록을 보면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는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라고 서술되어 있다.

이 생명나무는 나의 5번째 ‘생명나무’ 작품이다. 첫 작품은 뉴욕 갤러리 초대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2004.4). 당시 주제는 에덴동산(창 2:8)이었다.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 2:9).

이 생명나무는 점토 덩어리를 와이어로 잘라서 슬라이싱 기법으로 제작했다. 점토 두 덩어리가 사용되어 2유닛(unit)이다. 전시작품은 뉴욕시 헌터 대학에서 입주작가로 활동 시 제작했다(2003~2004).

전시 개막식에 오신 뉴욕 러빗 파인 아트 화랑(Loveed Fine Arts) 디렉터인 로날도 쿡타(Ronald A. Kuchta) 일행의 추천하에 ‘생명나무’ 작품이 대표작으로 뉴욕 조형 미술과 실용 미술(Sculpture Objects and Functional Art, SOFA)에 전시된 바 있다(2004)

이 전시회에 대한 리뷰(Review)는 미국 평론가 글렌 브라운 교수(미국 캔사스 주립대학교, 맨해튼, 캔사스)의 평론이 있다. ‘낙원의 단편(A Slice of Paradise)’ 제하에 미국 도예월간지(Ceramics Monthly)에 게재되었다(2005.9).


네 번째 생명나무 전시는 바이블도자예술관에서 진행됐다(2023-2024). 전시 대주제는 그리스도가 주시는 선물로서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주제 하에 진행됐다.

이 전시에 대해 평론가 글렌 브라운 교수는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새 작품은 정말 훌륭하다. 3개의 유닛으로 키가 더 커진 작품들은 정말 잘 작동한다. 그 작품들은 나에게 브랑쿠시의 조각품들이 생각나게 하지만 좀 더 역동적이다.”

다섯 번째 ‘생명나무’ 전시는 올해 바이블 도자예술관에서 개최됐다(2025년 10월 22일). 주제는 ‘생명나무’다.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계 22:14).

이 생명나무가 내가 만든 5번째 생명나무다. 에덴동산에서의 추방(창 3:24) 즉 실낙원으로부터 구원자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의 행적과 말씀을 따라 이르는 생명나무(계 22:14)다.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인 영생을 향하여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생명나무를 통해 각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정리=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