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방한관광 붐 잇는다… 관광공사, 한국여행주간 개최

입력 2025-11-17 08:45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여행주간’을 열고 K컬처, K의료, K웰니스 등의 다양한 테마로 방한객 유치전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포문을 연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국가관광기구(NTO)가 개최한 러닝행사 ‘한국관광공사 펀 런(KTO FUN RUN)’이다. 참가자 300명 모집에 사전 신청자만 1만4062명이 몰려 약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카르타 스나얀 지역 중심도로 약 6㎞ 구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자동차 통제 구간으로 운영되는데,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달리기와 자전거 라이딩 공간으로 이곳을 애용한다. 관광공사는 지난 9일 스나얀 지역에서 글로벌 MZ세대의 러닝 트렌드와 자카르타의 지역·문화적 특성 등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관광공사는 달리기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K팝 카디오 댄스를 시작으로 한국관광 캐릭터 ‘킹덤프렌즈’ 찾기, K의료웰니스 퀴즈 이벤트, 의료관광 상품 판촉전 등을 마련해 약 2만 명이 다양한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즐겼다.

자카르타 현지 대표 쇼핑몰인 코타 카사블랑카 몰에서는 ‘한국 트래블 페어’가 열렸다.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10만여 명의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방문해 한국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외 여행사·항공사·지자체 등 총 27개 기관이 항공 할인, 여행 캐시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국관광 홍보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한국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겨울체험관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13일 개최된 ‘자카르타 한국 트래블마트’에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의 관광업계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573건의 상담을 통해 약 37억 원에 달하는 예상매출 성과를 거뒀다.

김지선 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은 “K컬처를 통해 형성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는 뷰티, 웰니스, 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한국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인시켜 인도네시아 내 한국 관광 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