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전문기업 대신엠씨㈜는 최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쿠즈락 공장에 자동 유수분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은 식품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세척수 및 오·폐수 속 유분과 부유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 쿠즈락이 추진하는 친환경 생산공정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특히 유수분리기는 식품·외식 산업에서 점점 더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배관 막힘·악취·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평가된다.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소떡소떡’을 비롯해 다양한 육가공 및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쿠즈락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분 함유 폐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신엠씨의 자동 유수분리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설치된 장비는 중력 및 기계적 분리 방식을 기반으로 유분 제거 효율이 90% 이상에 달하며, 기존 수동식 분리조 대비 관리의 편의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쿠즈락의 생산 특성과 폐수 성상에 맞춘 현장 맞춤형 설계가 적용되었고, 향후 원격 모니터링 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향후 폐수 관리 자동화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신엠씨가 개발한 ‘DS-자동 유수분리기’는 음식 조리 및 식품 가공 폐수에서 기름 성분을 최대 99.6%까지 자동 분리해 배관과 장비의 막힘을 예방하고 악취·수질오염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특히 분리된 기름을 정제해 재자원화할 수 있어 폐기물 저감과 해양환경 보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형 외식업체·군부대·급식소·식품 공장에서 이미 검증된 장비다.
이번 사업에 대해 대신엠씨 관계자는 “식품 가공업체의 폐수는 유분 함량과 오염도가 높아 표준장비만으로는 효과적 처리가 어렵다”며 “쿠즈락 공정에 특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대신엠씨는 유수분리기 제조사 중에서도 드물게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 등 공공 3대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세정설비, 유분감지센서, 전처리 시스템 등 산업 환경개선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필리핀·일본 등 해외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김혜자 대신엠씨 대표이사는 “대신엠씨는 지난 30년간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산업현장과 공공시설의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엠씨는 자동 유수분리기 외에도 모듈형 신발 먼지 흡입 매트 ‘솔첵(Sole Check)’, 자동 대차 바퀴 세척 시스템 ‘캐스터 클리너(Caster Cleaner)’, 신발 밑창 습식 세척기 등 위생·환경 관리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높은 호평을 얻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