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UAE에 이 대통령 친서 전달… “AI·에너지·방산 전방위 협력 가속”

입력 2025-11-16 18:18 수정 2025-11-16 18:19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순방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국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담은 대통령 친서를 전했다”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월요일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지가 UAE”라며 “인공지능(AI)·방산기술·에너지·물류 등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문화·할랄 식품 등으로 협력을 넓혀가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최근 한-UAE 협력을 총괄하는 한국 담당 특사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장과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을 겸하는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을 만나고, UAE 첨단기술 전문 투자회사 등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칼둔 청장은 국무장관, AI·보건의료 담당 장관, 방산 담당 첨단기술연구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함께 배석시키며 회담에 진정성을 보였다”며 “이후 자택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며 허심탄회한 논의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UAE가 더는 전통적 석유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AI·청정에너지 등 미래 기술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UAE가 AI와 청정에너지 기술 등 미래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양국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