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온라인 쇼핑을 통한 가전 구매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계절별로 뚜렷하게 품목별 수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가전 카테고리를 계절 가전(난방, 냉방, 환경)과 생활 가전(주방, 가사, 이미용, 보안)으로 구분했을 때 계절 가전은 여름(6~7월)과 겨울(11~12월) 구매 비중이 각각 31%, 22%로 높게 나타났고 생활 가전은 1년 내내 월별 편차 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생활 가전은 월별 구매 비중이 약 8% 수준으로 일정했으며 주방, 가사, 이미용 영역은 계절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생활 가전 주방가전 중 김치냉장고는 계절의 영향을 받아 절반 이상이 김장 시즌(10~12월)에 구매가 이뤄졌다.
계절 가전에서 난방 가전은 10월(16%)부터 본격적으로 구매를 시작해 11월(25%)과 12월(23%)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기매트와 히터 등 난방 가전은 10월부터 구매가 늘어 11~12월 정점을 찍었다.
환경 가전의 대표 제품인 가습기는 10월부터 2월까지(연간 구매 건수 비중 69%) 꾸준히 증가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이 있는 3월 전후와 환절기 구간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최근 1년간 KB국민카드 신용과 체크카드로 온라인 쇼핑을 통해 가전제품을 구매한 약 490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계절 변화와 환경 요인에 따라 판매가 증가하는 가전제품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KB국민카드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춘 소비 정보를 지속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 경험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