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강버스 안전성 심각한 우려…사고 원인 철저 조사”

입력 2025-11-16 12:21 수정 2025-11-16 18:48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불꽃축제 종합상황실에서 부산불꽃축제 안전관리대책과 관련해 보고를 받기 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강버스 안전성에 우려를 드러내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점검하라고 16일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며 특별지시를 내렸다.

경찰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 강바닥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 주변에서 사고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별지시엔 서울시·행안부가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다시 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시 일시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김 총리는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8시24분쯤 승객 82명을 태운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가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