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에 여행객 편의를 위한 복합공간이 문을 열었다.
제주 제주시는 15일 칠성로상점가 내에 ‘제주여행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제주시 원도심 자율상권구역 내 조성된 복합로컬허브 공간으로, 총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공실 점포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1층에 여행자 안내소와 로컬상품 전시·판매 공간을, 2층에는 자율상권조합 사무실을 배치했다.
내부에는 무인 환전기, 셀프카페, 무인 캐리어 보관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원도심에서 보다 편리하게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제주 로컬상품을 상시 전시·판매하는 공간이 함께 운영되면서 지역상인과 생산자들에게는 새로운 판로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라 추진됐다. 올해부터 5년 간 국비와 도비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으로 제주여행자센터는 관광객 안내, 편의시설 제공, 로컬상품 판매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원도심 상권 중심 거점시설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신규 공실 창업지원, 원도심 세일페스타, 크루즈 순환버스 운영, 소비쿠폰 사업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제주여행자센터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의 첫 결실로, 제주 상권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자율상권구역 지정 이후 다양한 창업지원과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