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보관·환전·휴식… 제주 칠성로에 ‘제주여행자센터’ 개소

입력 2025-11-16 11:04
15일 제주시 칠성로상점가에 제주여행자센터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개소식 모습. 제주시 제공

제주시 원도심에 여행객 편의를 위한 복합공간이 문을 열었다.

제주 제주시는 15일 칠성로상점가 내에 ‘제주여행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제주시 원도심 자율상권구역 내 조성된 복합로컬허브 공간으로, 총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공실 점포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1층에 여행자 안내소와 로컬상품 전시·판매 공간을, 2층에는 자율상권조합 사무실을 배치했다.

내부에는 무인 환전기, 셀프카페, 무인 캐리어 보관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원도심에서 보다 편리하게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제주 로컬상품을 상시 전시·판매하는 공간이 함께 운영되면서 지역상인과 생산자들에게는 새로운 판로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라 추진됐다. 올해부터 5년 간 국비와 도비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으로 제주여행자센터는 관광객 안내, 편의시설 제공, 로컬상품 판매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원도심 상권 중심 거점시설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신규 공실 창업지원, 원도심 세일페스타, 크루즈 순환버스 운영, 소비쿠폰 사업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제주여행자센터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의 첫 결실로, 제주 상권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자율상권구역 지정 이후 다양한 창업지원과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