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철인경기 40대 수영 연습 중 이상징후 숨져…대회 전면 취소

입력 2025-11-15 17:19 수정 2025-11-15 23:50
지난해 열린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통영시 제공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경기 첫날 40대 남성이 수영 경기 테스트를 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35분쯤 이번 대회 동호인 참가자인 40대 A씨가 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앞 해상에서 다음 날 있을 경기에 앞서 수영 테스트를 하던 중 몸에 이상징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A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사설 구급대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로, 세계 각국 엘리트 선수와 국내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해 육상·수영·사이클을 잇는 철인 3종 경기를 펼쳐질 예정이었다.

대회는 전면 취소됐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이날 사고 이후 홈페이지에 대회 취소를 알리는 글을 올리고 “초보자 수영 테스트 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