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검찰 합수단 파견 2개월 연장…‘킥스’ 접근도 허용

입력 2025-11-13 23:08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해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관 마약 연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의 파견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13일 경찰청은 백 경정의 파견 기한을 당초 11월 14일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됐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킥스) 사용 권한도 이날 부여됐다.​

앞서 백 경정은 파견 기간 연장과 수사팀 인원 충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왔다. 그는 지난 10일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조정실 등에 공문을 보내 파견 기간 2개월 연장과 ‘백해룡 팀’ 인원을 15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동부지검도 대검찰청에 관련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백 경정은 지난해 영등포경찰서 재직 당시 ‘세관 마약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0월 15일 합수단에 파견됐으나, 킥스 접속 권한이 없어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