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리에이터에겐 뛰어난 재능이 있다. 전 세계적인 공감을 일으킨다.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독창적 콘텐츠를 제작하는 천부적 능력이 있다. 아태지역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건 보람차고 가슴 뛰는 일이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텔레비전 전략 부문 사장은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최근 중남미 등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로컬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디즈니+는 2021년부터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에 진출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다. 글로벌과 로컬 콘텐츠의 균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로컬 콘텐츠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는 한국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않는다. 각 지역에서 그들이 원하는 걸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통합 마케팅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우리는 각 지역에서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지역적인 문화를 담아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른바 ‘로컬 포 로컬’ 전략”이라고 첨언했다.
초이 총괄은 “디즈니+는 글로벌 플랫폼이지만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근간으로 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태지역 이야기를 최대한 발굴해 더 멋지고 큰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콩=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