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두고 경남 한 수능 고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2분 통영시 한 수능 고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수능 고사장에 출동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수능 당일 이 고사장에서는 시험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경찰은 IP 추적 등으로 글 작성자를 특정한 뒤 약 2시간 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글 작성자는 10대 중학생으로 “장난삼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