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내년부터 맞춤형 급식지원체계 시행

입력 2025-11-13 14:00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내년부터 결식아동의 급식지원체계를 아동이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급식지원체계’로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결식아동 급식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의 아이들이 학기 중 주말, 공휴일, 방학 때 최소 한 끼를 거르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84억원을 투입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3150명을 대상으로 한 끼 95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존 단체급식과 평일 도시락 배달, 주말·공휴일 급식카드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결식아동이 희망하는 급식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아동급식카드도 기존 지역화폐 ‘천안사랑카드’에서 급식전문업체 카드사로 변경한다. 편의성과 관리 효율 강화를 위해 전문급식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급식 지원비도 한 끼 1만 원으로 인상한다.

시는 이달 중 도시락 공급업체와 전문급식카드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석재옥 시 아동보육과장은 “아동이 원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급식이 지원될 수 있도록 아동의 눈높이에서 급식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