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특수영상 관련 전문 영화제가 대전에서 막을 올린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7~29일 호텔ICC와 신세계 메가박스, 독립·예술영화관 등 대전 전역에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반 영화제와 다르게 특수영상 기술 전문가를 발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춘 영화제다.
행사 슬로건은 ‘시각적 감각을 온몸으로 느끼며 상상·환상의 감각속으로 몰입하자’는 의미를 담은 ‘환상 감각 속으로 필 더 비전(Feel the vision)’으로 설정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개·폐막식과 레드카펫 행사, OTT어워즈, 영화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 특수영상 기술사례 강연, 성과전시, 취업상담, 인공지능(AI)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영화제의 국제적 확장성 강화를 위해 대전 내 외국인·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인 베트남을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개막작으로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인 ‘나 혼자 프린스’를 상영하며 감독과 배우가 직접 관객과 만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OTT 어워즈에서는 1년간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과 특수영상 기술진,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공개된 영화·드라마 가운데 특수촬영 기술 및 미술, 소품, 분장 등 특수효과 분야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과 기술진·배우를 선정해 시상한다.
주요 후보작으로는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3, 하얼빈, 하이파이브, 퇴마록,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소방관, 뉴토피아, 스위트홈3, 미지의 서울, 견우와 선녀, 천국보다 아름다운,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 전·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208편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나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특수영상영화제는 대전이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행사”라며 “국제적인 영화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