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과 대전자치경위위원회는 수능일인 13일 수험생 긴급수송, 수험표 찾아주기 등 수험생들에게 총 26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 기동대·기동순찰대 및 모범운전자 등 366명을 배치하고 시험장 주변 교통정리에 나섰다.
편의 제공 주요 사례로는 오전 8시3분쯤 택시로 이동하던 수험생이 교통정체로 정시에 도착이 어렵다며 도움을 요청, 장대네거리에서 반석고까지 약 4㎞ 거리를 교통경찰 보호 아래 이동시키며 무사히 입실토록 도왔다.
집이나 차량에 두고 온 수험표를 부모에게 인계받아 학교 관계자에 전달하거나, 버스정류장·길에 떨어트린 수험표를 발견해 직접 전달해 준 사례도 7건 있었다.
듣기평가 시간이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진행되는 만큼 경찰은 이 시간 소음이 발생하는 공사는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대형 화물차 등은 시험장을 우회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시험이 종료되고 수험생이 귀가하는 시간까지 교통소통과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조정된 출근시간을 지켜주신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