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운동재활학과 이은석 교수팀과 가천대 길병원 심재앙 교수팀을 비롯한 가천대 기반구축사업단이 최근 열린 ‘한국운동재활학회·협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잇따라 두 편 동시 수상하며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수상은 근감소증 진단 방법의 표준화 연구와 지역사회 노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 건강·근감소 위험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연구라는 두 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의료비 증가, 기능 저하와 연계된 사회적 부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는 가천대학교 기반구축사업단이 2025년 사업으로 추진했다. 이번 기반구축사업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에서 자립적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이 수상한 우수 포스터상 첫번째는 ‘센서 기반의 근감소증 진단 방법 표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 포스터는 고령화 사회에서 주요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기존 측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첨단 기기 및 센서 기반 평가법을 도입해 주목 받았다. 또 연구팀은 근육량·근력·신체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임상 현장에서의 근감소증 진단 지침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다른 수상 연구인 ‘인천시 스마트홈 기반 노화 코호트 : 지역사회 노인의 일상생활 및 근감소증 위험 모니터링을 위한 멀티도메인 데이터수집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홈 및 센서 기반 건강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는 주거환경, 활동패턴, 인지기능, 근감소 위험요인 등을 다각도로 추적하며 예방적 재활 및 건강관리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이은석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가천대학교 기반구축 사업단이 근감소증 및 노인 재활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역량을 학계에서 공인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에는 데이터 기반 조기 진단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국내외 고령사회의 대응 모델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