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대설·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 대설로 인명피해 1명, 204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또 한파로 한랭질환자 19명, 동파피해 101건이 발생했다.
도는 올 겨울 대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대설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상황 단계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 겨울철 재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한 555곳에 대해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노후주택, 패널 구조물(PEB),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총 31곳은 중점관리 구역으로 지정했다. 중점관리 구역 거주자 1723명 가운데 1440명을 우선 대피 인원으로 지정해 신속한 대피와 통제가 가능해졌다.
마을마다 대피소를 지정하고, 취약계층의 대피를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또 염수분사장치 137곳과 열선 4곳, 전진기지 55곳을 구축하고, 제설장비 3225대와 제설자재 3만1431t을 확보하는 등 제설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자원 26종 58만여 점과 이재민 구호물자 3898세트를 비축해 비상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한랭질환자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신체·경제·직업 등 3개 분야, 10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파쉼터 운영시간을 야간과 공휴일까지 연장하고, 숙박이 가능한 응급대피소를 함께 운영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요즘, 선제적 대응만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며 “인명과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