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일부터 재가동…화재 6개월 만

입력 2025-11-13 10:51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 하루 전인 13일 오전 근로자들이 안전교육 및 설명회를 듣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대형화재로 가동을 멈췄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14일부터 재가동 된다.

1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전날 ‘2025년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를 열고 공장 가동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14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키로 했다. 이는 지난 7월 30일 광주공장 재가동과 관련한 노사 특별합의의 후속 조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4일부터 하루 생산 4000본 규모로 공장을 재가동한다. 총 기능직 386명이 투입되며, 재가동을 위해 이날 오전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과 함께 비품도 지급됐다.

생산 규모는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하루 생산 6000본 규모, 연말까지는 최종 1만본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재가동과 함께 함평신공장 건설이 투트랙으로 진행된다”면서 “금호타이어는 고용안정과 사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티어 광주공장은 지난 5월 17일 불이 나 대피하던 직원 1명이 중상을 입고, 주요 생산설비가 소실됐다. 당시 2공장 2층 산업용 오븐기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전체로 확산돼 완전 진화에만 사흘이 소요됐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