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여고생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져…우회전 중 사고

입력 2025-11-13 09:48 수정 2025-11-13 10:53

광주에서 등굣길에 나선 여고생이 길을 건너다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13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14분쯤 광주 광산구 운수동의 한 공장 앞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17t 화물차가 길을 건너던 고등학교 2학년생 B양(17)을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공장 앞에서 잠시 정차한 뒤 우회전을 해 일반도로로 진입하던 중 길을 건너던 B양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 교통안전시설물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