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 밝았다. 수능이 치러지는 13일 각각 고사장 앞은 선배를 응원하는 후배, 제자를 응원하는 선생님, 자녀를 배웅하며 꼭 안아주는 부모님들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55만4174명으로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출산 붐이 일었던 ‘황금돼지띠’(2007년생)의 해에 태어난 현 고등학교 3학년이 대거 응시해서다.
영역별로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이어진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러진다.
국어 영역 공통과목은 ‘독서, 문학’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이다. 수학 영역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선택과목이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를 응시해야 한다. 응시하지 않을 시 수능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