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2025년 사회복지정책포럼’ 개최

입력 2025-11-12 22:45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홍사진 목사)가 사회복지분과(분과장 김병천 목사)가 ‘2025년 사회복지정책포럼’을 개최(사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교회, 지역의 배움터가 되다’라는 주제로 교회가 단순한 예배공동체를 넘어 지역사회의 학습과 돌봄의 장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조춘범 성결대 교수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회복지 역할과 신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교회사회사업의 이론적 접근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교회사회복지 활동의 실천 모형과 우수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교회가 복음의 실천 공간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소 예수사람들교회 목사는 ‘책과 함께 하는 돌봄과 배움–교회 밖에서 이어지는 작은 도서관 사역’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목사는 신나는 문화학교, 신중년을 위한 글쓰기, 인문학 강좌, ‘교회와 시정저널’ 지역신문 발간,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가 문화·교육의 중심이 된 사례를 소개하며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32년째 목회하며 공감 작은 도서관을 운영 중인 한만기 물댄동산교회 목사는 “교회 공간이 주일에만 열리고 닫혀서는 안 된다는 고민 끝에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나누는 열린 배움터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구선희 아산성결교회 사모는 교회가 교육과 일자리를 통해 지역사회를 도울 것을 제안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