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 귀엽지만 치열하다… 애니 감성에 전투 전략을 더한 ‘몬길: 스타 다이브’

입력 2025-11-13 09:59

넷마블이 내놓은 ‘몬길: STAR DIVE’는 2013년 히트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일본 애니메이션풍 연출이 어우러져 플레이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한 데 어우러진 몰입감을 준다.

허당 기질이 강한 주인공 ‘클라우드’와 이를 챙기는 ‘베르나’,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마스코트 ‘야옹이’의 케미스트리가 유쾌하다. 대사 템포가 빠르고 유머러스해 스토리를 따라가는 만족도가 높다.


전투는 3인 파티 태그 플레이로 진행된다.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며 스킬을 시전해야 하고 교체 타이밍과 회피 타이밍이 전투의 핵심이다. 특히 보스전은 공격 패턴을 정확히 읽지 못하면 전멸하기 쉽다. 적의 패턴에 맞춰 회피하고, 궁극기 게이지를 적절히 분배해야 승산이 생긴다. 캐릭터마다 개성적인 스킬 이펙트가 폭발적으로 연출되어 보는 재미도 크다.

수집형 RPG의 본질도 충실히 구현했다. 플레이어는 야옹이의 능력을 이용해 다양한 몬스터를 길들이고, 이들의 힘을 ‘몬스터링’ 형태로 장착해 캐릭터를 강화한다. 수집한 몬스터링을 조합하거나 ‘몬스터링 링크체인’을 통해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 단순 수집품 이상의 전투 파트너로 성장시키는 구조라 수집욕을 자극한다.


게임의 완성도는 지난해 첫 공개 이후 글로벌 테스트를 거치며 꾸준히 개선됐다. 피드백을 반영해 스토리 시나리오와 성우 연기, 전투 UI 등이 대폭 다듬어졌다.

이번 ‘지스타 2025’ 현장에서는 한국의 멋을 담은 신규 지역 ‘수라’와 신규 캐릭터가 처음 공개된다. 도깨비 ‘두억시니’가 강력한 보스로 등장하고, 신 캐릭터 ‘한울’이 무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몬길: STAR DIVE’는 화려한 연출과 전략 전투, 수집의 재미를 동시에 품은 작품이다. 허술하지만 매력적인 주인공과 그를 돕는 동료들,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전투는 게이머의 몰입을 끌어올린다. 귀엽고도 치열한 모험담을 원한다면, 이번 지스타에서 이 게임을 체험해볼 만하다.

사진=넷마블 제공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