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올해도 대전서 가장 먼저 성탄목 불 밝혔다

입력 2025-11-11 16:09
대전 목원대 관계자들이 10일 대학본부 앞에서 성탄목 점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대전 목원대가 올해도 대전에서 가장 먼저 성탄목(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을 밝혔다.

목원대는 전날 대학본부 앞에서 성탄목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성탄목은 높이 11m 지름 5.5m 규모로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은하수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성탄목 주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천사의 날개, 산타클로스, 루돌프 썰매, 눈사람 등 다양한 조형물이 함께 설치됐다. 내년 2월까지 매일 저녁 불을 밝히며 특별한 겨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탄목 설치와 장식은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서울 광림교회가 후원했다.

점등식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찬양단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 특별 찬양을,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출신의 소프라노 임서정과 테너 유용진이 ‘거룩한 성’ 무대를 각각 선보였다.

이철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은 “성탄목의 불빛이 각자의 마음과 가정, 학교, 사회 곳곳에 꼭 필요한 평화와 위로를 비추는 작은 등불이 되길 소망한다”며 “목원대가 평화를 만들어 가는 대학으로 굳건히 서서 지역과 나라를 밝히는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성탄목의 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나누며 희망을 키워 가자’는 목원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은 빛”이라며 목원대가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나누는 ‘빛의 캠퍼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0일 목원대 대학본부 앞에 설치된 성탄목. 목원대 제공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