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령 100세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입력 2025-11-11 15:41 수정 2025-11-11 15:45
대구 270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익명의 100세 기부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올해 100세를 맞은 한 어르신이 한 세기를 살며 받은 혜택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겠다며 고액 기부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수성구에 거주하는 1926년생 A씨가 익명으로 대구 270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A씨는 전국 최고령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한국 나눔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A씨는 젊은 시절 44년 동안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퇴직 이후에도 10년간 사기업에서 성실히 일하며 한평생을 근면과 책임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A씨는 “이웃은 물론 국가와 사회에서 여러 혜택을 받아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이제는 그 은혜를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