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3일 수능 대비 특별수송대책 추진

입력 2025-11-11 15:06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시험 당일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인 오전 8시10분까지 모든 열차가 정시에 운행될 수 있도록 전국의 열차를 모니터링한다.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는 전동열차 15대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수송 태세를 갖췄다. 수도권 전동열차에는 차량 정비 인력이 함께 탑승하고 주요 30개 전철역에 비상대응 인력 48명을 배치한다.

주요 전철역 36곳에는 안내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해 맞이방 순회를 늘리고, 시험장과 가까운 역 출구 정보를 게시하는 등 안내를 강화한다.

전국 12개 지역본부는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의 최단시간 수송방안도 마련했다.

시험시간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보수작업은 중지하고 열차 운행시간은 조정한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인접 운행 열차는 서행하거나 경적 사용을 자제토록 조치했다. 영어 듣기평가 직전에 운행하는 모든 기관사는 기적 사용 관련 사항을 ‘열차운전안내시스템’으로 전달받게 된다.

코레일은 수능 이후 예정된 대학별 논술고사에도 대비하기 위해 수송대책본부를 30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논술시험이 집중된 주말(15~16일, 22~23일)은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비상시 KTX를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오랜 기간 고생한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