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이철 부의장(사진, 완도1)이 전남도 2025년 인재육성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섬지역의 의료공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함께 섬지역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사무감사에서 “전남에 국립의대를 유치하고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의과대학이 설립되더라도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중보건의조차 섬지역 근무를 기피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은퇴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유인책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의료체계는 도심 중심에서 벗어나 섬지역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재편되어야 한다”며, 종합병원 분원 설치 등 섬지역 전담의료기반 확충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종철 인재교육국장은 “의대 신설 추진과 함께 지역의사제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섬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부의장은 또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국제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외국교육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해 “향후 실제 설립 가능성과 운영 지속성을 염두에 둔 계획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용역이 단순한 계획 수립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검토와 준비를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