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시 발표에서 컴투스가 3분기 기준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44억5200만원으로 마찬가지로 적자로 돌아섰다.
게임사 측은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마케팅 비용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4%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인 매출 186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에도 다소 못 미쳤다. 에프앤가이드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종합한 수치를 제시하는 업체다.
다만 올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5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신작의 매출 반영과 기존 주력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 및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 등을 더해 4분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먼저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11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얼마 전 진행한 e스포츠 국제대회와 연계한 흥행을 노린다. 야구 게임 라인업은 국내외 리그의 흥행과 강화된 게임성에 힘입어 우상향 중이다.
컴투스는 경쟁력 높은 신작 출시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체계 혁신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도쿄게임쇼에서 처음 공개한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를 비롯해 ‘프로젝트 ES’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 조직 ‘AX HUB’를 기존 4개 부서에서 6개로 확대하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