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분기 순이익 3474억원… 강남 ‘엔씨타워’ 매각 영향

입력 2025-11-11 14:17

엔씨소프트가 강남 삼성동 소재 구 사옥인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의 영향으로 3분기 34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기준 실적은 매출 3600억원, 영업손실 75억원, 당기순이익 347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엔씨소프트는 “일회성 비용(퇴직 위로금) 영향”이라고 손실 배경을 설명했다.
3분기 실적 도표. 엔씨 제공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전망치)인 매출 3680억원, 영업손실 89억원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178억원, 아시아 675억원, 북미∙유럽 280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68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BNS NEO’ 중국 매출 증가, ‘리니지M’ 대만 매출 증가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게임이 877억원, 모바일 게임이 1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최대 규모(300부스)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온2’와 기대작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을 선보인다. 미공개 신작 1종도 지스타 현장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2는 엔씨의 반등을 이끌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16일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벤트와 함께 서버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를 추가 오픈한다. 아이온2는 19일 자정 한국,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